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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벼랑위의포뇨] 바다 형제자매 음식

by 이바삭 2024. 12. 31.

벼랑위의포뇨
벼랑위의포뇨

 

 

영화 벼랑위의포뇨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속한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지브리의 야심작입니다. 포뇨 안에서 바다는 어떤 뜻을 가졌는지, 포뇨의 형제자매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포뇨에 나오는 음식은 어떤 상징성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1. 영화 벼랑위의포뇨에서의 바다

 

영화 벼랑위의포뇨는 바다가 배경입니다. 포뇨가 살고, 숨 쉬는 그리고 시작이 바다입니다. 이 바다를 벼랑위의포뇨라는 애니메이션에 맞추어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벼랑위의포뇨에서 바다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캐릭터이자 이야기를 이끄는 중심적인 힘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다를 통해 연결, 환경 조화, 변화를 주제로 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능숙하게 풀어냅니다. 포뇨에서 바다는 아름다움과 위엄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그려집니다.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으로 묘사된 바다는 때로는 고요하고 온화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이중성은 자연 세계에 대한 균형과 존중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반영합니다. 미야자키는 바다의 강력함을 강조하며, 바다가 생명을 주는 존재로서 경외심을 요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포뇨의 아버지 후지모토는 바다의 수호자로 등장합니다. 그는 바닷속에서 살며 바다와 인간 세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후지모토가 인간을 불신하는 이유는 인간이 자연 세계를 착취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해저에 버려진 쓰레기와 오염된 환경을 통해 이를 암시하며, 바다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을 비판하고 환경에 대한 더 큰 책임감을 가지라고 합니다. 포뇨에게 바다는 고향이자 넘어야 할 경계입니다. 금붕어 같은 존재로 태어난 포뇨는 바다의 품 안에서 존재하지만, 인간 세계를 향한 강한 열망을 품습니다. 그녀의 변신과 탈출은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상징으로 그려집니다. 포뇨가 육지로 나아가면서 바다는 초현실적인 홍수와 거대한 물고기 모양의 파도처럼 그녀를 따라오며 현실과 마법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또한 바다는 무의식과 미지의 세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바다의 광활함은 삶의 신비와 존재들 사이의 깊고 말로 표현되지 않은 연결을 반영합니다. 소스케에게 바다는 포뇨와의 연결을 상징하며, 후지모토에게는 사랑과 동시에 인간으로부터 지켜야 하는 불안의 근원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조합하여 보면, 포뇨에서의 바다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연에 대해 가진 경외심을 반영합니다. 바다는 자연 세계의 경이로움, 예측 불가능성, 그리고 연약함을 포괄하며, 관객들에게 지구의 섬세한 생태계를 소중히 여기고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포뇨의 형제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금붕어같이 생긴 작고 귀여운 많은 포뇨의 형제들이 나옵니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포뇨의 형제들은 단지 그림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닙니다. 포뇨의 형제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포뇨의 형제들은 영화에서 작은 역할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존재는 상징적이고 서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백 마리의 금붕어 같은 형제들은 바다의 생명력과 다양성을 나타내며, 동시에 포뇨가 가진 독특한 본성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포뇨가 처음 등장할 때, 그녀는 아버지 후지모토가 바닷속에서 생명을 기르기 위해 사용하는 마법의 약물에서 태어난 형제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호기심 많고 독립적인 포뇨와는 달리, 그녀의 형제들은 바다에 남아 그 물속 세상 안에서 머무르는 데 만족합니다. 이 대조는 포뇨의 개성과 그녀가 자신의 기원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려는 열망을 강조합니다. 형제들은 또한 바닷속 생명의 풍요로움을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반짝이는 모습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들은 조화와 상호 연결성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미야자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인 모든 생명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하며, 이는 일본 신토 신앙에 깊이 뿌리내린 원칙입니다. 형제들의 집단적 존재는 에너지와 가능성으로 가득 찬 생명의 요람으로서 바다의 역할을 상기시킵니다. 포뇨가 바다를 떠날 때, 형제들은 그녀가 떠나온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그들은 침묵의 합창처럼 그녀가 바다의 삶을 뒤로하고 인간으로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여정을 상기시키는 존재입니다. 형제들의 부재는 포뇨의 여정이 자기 발견과 독립의 과정임을 부각합니다. 형제들이 개별적인 성격이나 많은 출연 장면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영화의 마법 같은 분위기를 더 풍부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포뇨의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을 증폭시켜, 그녀가 바다를 떠나는 결정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또한, 형제들은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균형이라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의 반복되는 주제에 대한 미묘한 논평을 제공합니다. 포뇨의 형제들은 비록 작고 미미한 존재일지라도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바다의 생명력을 상징하고, 포뇨의 변화와 자기실현의 독특한 여정을 강조하며 서사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3. 음식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팬들이라면 매 작품이 개봉할 때마다 기대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사실적이면서도 지브리만의 그림체로 소화해 낸 음식 장면입니다. 벼랑위의포뇨에서도 역시 예쁘고 사실적인 음식장면이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은 단지 생활로의 음식이 아닙니다. 음식이 하는 역할에 대해 살펴봅니다. 벼랑위의포뇨에서 음식은 단순히 캐릭터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위로와 연결,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야기 속 일상의 따뜻함과 단순함을 보여주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장면 중 하나는 소박하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라면 요리를 둘러싼 장면입니다. 포뇨가 바다에서 탈출해 소스케와 재회한 후, 소스케의 어머니 리사는 그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합니다. 리사가 삶은 달걀과 햄 조각을 얹어 라면을 내놓는 장면은 미야자키가 일상의 순간을 얼마나 마법처럼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따끈한 라면 그릇은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리사의 보살핌과 포뇨와 소스케 사이의 유대감을 상징합니다. 영화에서 음식은 또한 두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포뇨가 처음으로 인간의 음식을 경험하며 보여주는 기쁨은 그녀의 변화를 강조하며, 인간 세계와의 연결을 점점 더 느끼게 합니다. 라면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그녀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은 삶의 단순한 즐거움과 식사를 함께 나누는 보편적 경험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캐릭터들 간의 상호작용에서뿐만 아니라, 포뇨에서 음식은 일본 문화와 전통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음식의 정성스러운 준비와 신선한 재료에 대한 강조는 단순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본 철학을 잘 나타냅니다. 이러한 문화적 진정성은 영화의 환상적인 요소들을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에 뿌리내리게 해 줍니다. 음식은 또한 혼란 속에서도 희망과 회복력을 상징합니다. 소스케의 마을이 홍수로 잠긴 상황에서도 리사는 가족이 따뜻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온함과 보살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음식이 위로의 원천으로 등장하는 이 장면은 작은 의미 있는 행동 속에서 기쁨과 인간미를 찾는 미야자키의 주제와 일맥상통합니다. 포뇨에서 음식은 단순한 생존의 수단을 넘어 사랑, 공동체,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음식은 삶의 소박한 즐거움을 기념하며, 일상의 경험 속에서 연결과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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